저는 현재 학습지 교사입니다.
다음달 말이면 학습지교사로 근무한 지 만 4년이 됩니다. 나름대로는 아이들에게 성심을 다해 애를 썼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의 영업실적에 부응하지
못하는 이상, 일을 계속해 나갈 수는 없을듯 합니다. 제겐 아이들을 지도하고 육성하는 일만큼 보람되고 즐거운 일이 없었습니다. 지금의 직장에서
그것을 깨달았고 회사의 영업에 대한 압력만 없다면 굳이 지금 일을 그만 둘 생각도 없습니다. 영업이나 홍보활동이 귀찮아서가 아니라 그것만이 사람대접을
받는 유일한 바로미터이기 때문이죠. 교육가의 양심, 사명감이나 전문성 등이 모두 부차적인 것이 되는 현실에서 남은 것은 자조와
회한뿐입니다.
귀사의 초빙글을 접하면서 한동안 잊고 지낸 것들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되서 무엇보다
기쁩니다.
성급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귀사의 이념을 존중하며 기꺼이 동참해 보고 싶습니다. 다만, 그 전에 지금 일을 마무리 할
시간이 필요하기에 지원서를 올리기에 앞서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우선, 현재 직장에서 제 계약기간은 다음달 말까지 입니다. 계약을
준수하지 않고 무작정 퇴사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회사보다도 그 동안 정들었던 회원들과의 소소한 약속들이 지켜져야만 하겠기에... 또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직장이니만큼, 남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깔끔한 정리도 하고 싶습니다.
사실 한편으론,
하루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픈 조바심이 더 납니다. 이런 이유로 남은 기간동안 전문교육 컨설턴트로 지원하기 전에 무언가 믿음직한 준비를 함께 하고
싶은데 귀사에서 도와주실 방법이 없겠습니까?
전 현재 주 4일(월~목)근무중이어서, 금요일과 토요일은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현재 직장에서 교사는 명목상, 사업자등록이 된 개인사업자로 돼 있습니다. 귀사의 정식교사도 이런
등록절차가 필요한 지 궁금합니다.
답변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이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관리자 권한으로 가지고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