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정도 후에 인터넷에 제 이름을 치면 소설가가 나올지도 몰라요.^^
윤규미
0
1307
2014.12.31 12:16
안녕하세요 윤규미입니다. 벌써 절 잊진 않으셨겠죠! 자주 인사드린다고 했는데 자꾸자꾸 미루다보니 연말편지를 빌어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수업 끝난지 별로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014년도의 마지막이네요. 세월 빠르다는 얘기가 이런 걸까요. 이번년도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인생이란 뭔지 등 인생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해본 두 번째 해가 아닐까 싶네요. 어린애가 세월 빠르다 인생에 대해 생각했다 해서 애늙은이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선생님의 영향도 있었답니다. 후후 그 덕분에 진로도 확실하게 정했죠. 15년 정도 후에 인터넷에 윤규미 치면 소설가 나올지도 몰라요.
아, 문법 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어요. 읽고 다시 외울 때마다 선생님 목소리가 제 머릿속에 떠다녀요. 다시 수업을 듣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중얼거리다 막히면 떠다니던 목소리가 딱 지적하곤 하죠. (중략)
어쨌던간에 2014년에는 자주 인사를 못 드렸지만, 2015년에도 좀 더 자주 인사드릴게요. 약간 귀찮으실 수 있어도 봐 주세요. 제가 이렇게 편지 쓰는거 흔치 않으니까요. 그만큼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생님이신거예요. 몇 시간 안남은 2014년 잘 마무리 하시고 더 밝은 2015년 맞이하시길 바라며 편지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윤규미 학생으로부터 2014년 12월 말에 온 감사의 편지 중에서